한국P2P금융협회는 지난 11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신년 총회를 열고 임의단체로 운영 중인 협회를 사단법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승행 P2P협회장은 "P2P금융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연결의 혁신에 가치 기반을 하고 있다"며 "모든 회원사는 앞으로도 정보기술력을 고도화해 우리의 가치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업체 근절, 투자자와 대출자 교육 확대, 학계와의 연구 협업 강화가 꾸준히 지속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이효진 제도연구위원장은 "지난해에는 P2P금융에 뛰어든 시장 참여자가 급증해 누적 취급액 4700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 시장 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제도연구위원장은 "2017년 업권 성장을 위한 교두보로 규제 재정비와 투자금 별도 예치, 연체율 관리, 기관 제휴,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임의단체로 운영 중인 협회를 사단법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 P2P 가이드라인 시행을 앞두고 업계와 학계 의견을 당국에 지속 전달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회원사의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노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34개 회원사의 누적 대출 규모는 신용 1207억원, 부동산담보 856억원, 건축자금 1964억원이며 국내 P2P금융시장 대출-투자액의 90% 이상을 협회 회원사가 중개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