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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일의 기다림…바르사 ‘MSN’의 골·골·골
입력 2017-01-12 11:02 
12일(한국시간) 열린 2016-17시즌 코파 델 레이 16강 아틀레틱 빌바오와 2차전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린 네이마르(11번)와 메시.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바르셀로나가 코파 델 레이 8강에 진출했다. 그들에게 기쁜 건 ‘MSN의 골 퍼레이드였다.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나란히 1골씩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이들이 합작한 3골로 아틀레틱 빌바오를 3-1로 꺾었다.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에서 1-2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던 디펜딩 챔피언은 기사회생했다. 1,2차전 합계 4-3으로 앞서 8강 무대에 올랐다.
새해 들어 공식 3번째 경기만의 승리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9일 비야레알전(1-1 무)에도 종료 직전 터진 메시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패배를 면했다. 코파 델 레이 8강행으로 3시즌 연속 우승 도전과 함께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바르셀로나에게 가장 값진 선물은 MSN의 골이다. 셋이 한 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본 건 2016년 9월 14일 UEFA 챔피언스리그 셀틱전(7-0 승)과 9월 18일 레가네스전(5-1 승) 이후 시즌 3번째다. 116일의 기다림이 필요했다.
네이마르의 침묵이 컸다. 2016년 10월 20일 UEFA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시티전(4-0)에서 쐐기골을 넣은 뒤 3개월 만에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메시의 골 행진은 새해에도 브레이크를 모른다. 바르셀로나를 하드캐리 하고 있는 그는 이번에도 8강 확정 골을 터뜨렸다. 새해 3경기 연속 골이자 올 시즌 공식 대회 27번째 골이다.
프리메라리가(13골)와 UEFA 챔피언스리그(10골) 득점 선두인 그는 코파 델 레이에서도 득점왕을 노린다. 메시는 2013-14시즌 이후 코파 델 레이 득점 1위를 두 차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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