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2P금융협회는 지난 11일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신년 총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34개 전 회원사가 참여해 임원진으로부터 협회 설립 경과를 보고받고, 협회 정관과 함께 회장 및 임원 선임 등의 안건을 상정하는 총회 추인을 진행했다.
협회는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임의단체로 운영중인 협회를 사단법인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P2P금융 서비스 정착에 나설 계획이다. 또 올해 금융위원회 P2P가이드라인 시행을 앞두고 업계, 학계 의견을 당국에 지속 전달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회원사의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노력할 방침이다.
이날 축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글로벌 저성장, 저금리 시기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모델이나 선도적 실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P2P대출 등 핀테크 분야에서 도전하는 젊은 CEO들의 꿈과 생각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정부, 국회가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행 협회장은 "P2P금융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연결의 혁신에 가치 기반을 갖고 있다"며 "모든 회원사는 앞으로도 IT기술력을 고도화해서 우리의 가치를 지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효진 제도연구위원장은 "2016년은 P2P금융에 뛰어드는 시장 참여자가 급증했고 누적 취급액 4700억원을 기록했다"며 "추세를 감안했을 때 올해 시장 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지난달 투자자의 예치금을 제 3금융기관에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NH농협은행과 MOU를 체결했다. 다가오는 5월에는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회계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 P2P금융협회는 핀테크 사업과 P2P대출업의 기반조성 등을 비롯한 P2P금융업체의 건전한 발전과 협회 회원사들의 공동 발전, 궁극적으로 국민경제의 발전과 사회공헌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국내 P2P금융시장 대출-투자액의 90%이상을 협회 회원사가 중개하고 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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