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기문 "오라"는 김무성, "배짱 튕기겠다"는 인명진
입력 2017-01-12 10:06  | 수정 2017-01-12 13:44
【 앵커멘트 】
당장 이렇다 할 대선주자가 없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반기문 전 총장을 영입하기 위한 작전을 본격화할 기세인데요.
바른정당은 대놓고 러브콜을 보냈는데, 새누리당이 오히려 여유를 부리며 튕기는 모양새입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당으로 만들겠다며 공개적으로 구애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바른정당 의원
- "바르게 정치하는 정당에 오지 않겠는가 생각이 됩니다. 국민적 지지율이 높은 반 전 총장이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우리 당을 바르게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당 기반 없이 대선 출마하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바르게 정치하는 정당에 오지 않겠느냐는 자신감 섞인 러브콜입니다.

그러나 반 전 총장 영입을 두고 바른정당과 경쟁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좀 달랐습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오히려 여유를 부렸습니다.

▶ 인터뷰 :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왜 우리가 반기문 총장님을 고대합니까? 아닙니다. 사랑받는 정당이 되면, 여러 사람이 옵니다. 우리 당의 협력 없이는 누구도 대통령 될 수 없습니다, 여러분."

갖춰진 전국 조직망이 있는 만큼, 아쉬울 것 없다며 도덕성은 물론 정책까지 꼼꼼히 따져보겠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반 전 총장이 당분간 정치권과 거리를 두겠다고 밝힌 만큼, 두 보수정당의 눈치작전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 cem@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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