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트레이드만 열 번째...시애틀의 미친 겨울
입력 2017-01-12 05:16 
말렉스 스미스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프런트 오피스가 '열일'하고 있다. 이번 겨울에만 열 번째 트레이드다.
매리너스 구단은 12일(한국시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구단과 트레이드에 합의했음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리너스는 마이너리그 좌완 투수 루이스 고하라(20)와 토마스 버로우스(22)를 내주고 외야수 말렉스 스미스(23), 우완 투수 쉐이 시몬스(26)를 받아온다.
이 트레이드로 매리너스는 이번 오프시즌에만 열 번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LA다저스와 포수 카를로스 루이즈, 좌완 투수 비달 누노를 1대1로 맞바꾼 것을 시작으로 이번 트레이드까지 열 번의 거래를 통해 15명의 선수를 내보내고 새로 맞이했다.
디포토 단장이 부임한 2015년 9월 이후까지 따지면 총 35번의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트레이드다.
이들의 트레이드는 이번이 끝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ESPN'의 제리 크래스닉은 소식통을 인용, 매리너스가 현재 탬파베이 레이스와 트레이드 논의를 진행중이며, 새로 영입한 스미스를 여기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영입한 스미스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5라운드 165순위로 지명된 선수로, 지난 2014년 12월 애틀란타가 저스틴 업튼을 파드레스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통해 브레이브스로 넘어왔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72경기에서 타율 0.238 OPS 0.681을 기록했다.
쉐이 스미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간 뛰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시몬스는 2012년 드래프트 22라운드 지명 선수로, 2014년과 2016년 두 시즌을 메이저리그에 나와 33경기에서 28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제리 디포토 매리너스 단장은 "계속해서 깊고 유연한 로스터 구성을 추구하고 있다. 이 두 선수는 메이저리그 선수로서 잠재력을 갖췄다. 스미스는 마이너리그에서 경기 후반부에 나와 성공을 경험했고, 모든 레벨에서 삼진을 잡는 능력을 보여줬다. 스미스는 다양한 기술과 운동 신경이 좋은 외야수다"라며 둘을 평가했다.
이들은 40인 명단 내 자리를 만들기 위해 우완 투수 코디 마틴을 지명할당했다.
브라질 출신인 고하라는 2012년 아마추어 계약을 맺은 선수로,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구단 유망주 순위 3위에 오른 선수다. 지난 시즌 싱글A 클린턴과 에버렛에서 13경기에 선발로 나와 69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81을 기록했다.
버로우스는 2016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선수로, 지난 시즌 에버렛에서 데뷔했다. 20경기에서 24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55의 성적을 남겼다.
제리 디포토는 매리너스 단장 부임 이후 35번의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