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급속충전기 사용요금 44% 인하

환경부가 오는 12일부터 전기차 급속충전기 사용요금을 44%까지 인하한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급속충전기 사용요금을 kWh당 313.1원에서 173.8원으로 책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기차 100km당 전기차 연료비는 2759원으로 저렴해진다.
이는 리터당 13.1㎞ 연비를 기준으로 했을 때 휘발유차 연료비(1만1448원)의 2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17.7㎞ 연비의 경유차와 비교했을 때도 경유차 연료비(7302원)의 38% 수준이다.

전기차로 연간 1만3724km를 주행하더라도 급속충전요금은 총 38만원에 불과하다.
환경부는 또 이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BC카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그린카드나 비씨카드를 이용해 전기차를 충전하면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린카드의 경우 월 5만원 한도 내에서 50%를 추가 할인하고, 비씨카드는 월 3만원 한도 내에서 30%를 할인한다.
그린카드는 친환경제품을 구매하거나 대중교통 이용 등 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경우 경제적 혜택(에코머니포인트)을 받는 신용·체크카드를 말한다.
이정섭 환경부 차관은 "급속충전요금 할인정책은 전기차 보급도 활성화하고 그린카드 활성화에 따른 친환경 소비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기 때문에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을 계속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