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트럼프가 때리자 '억'…피아트 크라이슬러 "미국에 공장 짓겠다"
입력 2017-01-09 21:21 
피아트 크라이슬러 /사진=연합뉴스
트럼프가 때리자 '억'…피아트 크라이슬러 "미국에 공장 짓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글로벌 자동차 제조 업계를 상대로 압박 수위를 높이자 피아트 크라이슬러 자동차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총 10억 달러를 들여 2020년까지 미국 미시간주(州)와 오하이오주의 공장 설비를 교체하고 2천 명을 추가 고용하겠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현재 멕시코에서 7개 제조시설을 두고 램 트럭부터 소형차 피아트 500,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닷지 저니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내 고용 인력은 총 1만1천800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당선인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자동차 업체가 멕시코로 자동차 생산시설을 이전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멕시코 투자 비중이 높은 피아트 크라이슬러가 압박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포드는 총 16억 달러 규모의 산루이포토시 소형차 생산공장 설립 계획을 취소하고 미시간에 7억 달러를 들여 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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