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상정 다음주 대선출마 선언…"노동문제를 제1의제로, 연합정치 할 수도"
입력 2017-01-09 20:16 
심상정 다음주 대선출마 선언 /사진=연합뉴스
심상정 다음주 대선출마 선언…"노동문제를 제1의제로, 연합정치 할 수도"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9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심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주 중반쯤에 출마선언을 하려고 한다"라며 "노동문제를 국가의 제1의제로 삼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심 대표는 "노동 의제를 국가의 제1의제로 삼을 때 격차 해소의 구체적인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금 추상적 수준에서 양극화 해소를 얘기하는데 답안지를 보면서 시험을 치르는 것과 똑같이 하나 마나 한 얘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는 재벌 3세 세습 문제"라며 "집권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재벌 3세 세습은 더 이상 못하게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대까지 공동 창업의 멘탈이 있는데 3세는 완전히 누리는 세대"라며 "기업을 살리겠다는 멘탈도 없고 경영능력도 검증 안 된 사람들이 소유에 이어 경영까지 하면 기업이 거의 독재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선은 완주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국민 이익과 당익에 부합하면 끝까지 갈 수도 있고 연합정치를 할 수도 있다"며 "안정적 정권 유지를 위해 정치세력 간 연합정치가 매우 필요하고 불가피하며 그것이 선(善)"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심 대표는 2012년 18대 대선에서 진보정의당 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막판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한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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