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핵심 인물 4명 무더기 영장 청구…"최순실 관련 여부 아직 확인 안 돼"
입력 2017-01-09 19:32  | 수정 2017-01-09 20:19
【 앵커멘트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은 다만, 블랙리스트와 최순실 씨의 연결고리는 명확하게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된 핵심 인물 4명 모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우선 정관주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입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에 재직하며 블랙리스트 작성 실무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이렇게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주도해 작성된 블랙리스트를 문체부에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은 재직 당시 블랙리스트를 실제 집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윗선'으로 지목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도 특검은 곧 소환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최순실 씨의 개입 여부는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블랙리스트가) 최순실 씨와 관련됐는지 여부가 현 단계에서는 명확하게 확인된 사안이 없습니다."

블랙리스트에는 최 씨에게 걸림돌이 되는 인물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 등 '윗선'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블랙리스트와 최 씨와의 연결고리 역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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