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경영권 겨냥한 첫 헤지펀드…플랫폼파트너스 PEF 진출
입력 2017-01-09 17:32  | 수정 2017-01-09 19:27
지난해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로 출범한 플랫폼파트너스가 기업 경영권을 노리는 사모투자펀드(PEF) 시장에 뛰어든다. 2015년 10월 사모펀드 관련 제도가 대폭 변경된 이래 단순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헤지펀드 운용사가 기업 경영권 확보가 가능한 PEF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플랫폼파트너스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경영참여형 PEF 등록을 신청했다. 대체로 등록 절차가 한 달가량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중 PEF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플랫폼파트너스는 등록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 투자처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플랫폼파트너스 관계자는 "국내에는 전문가 도움을 받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기업이 많다"며 "경영권 매매(바이아웃)를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사업에 전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지난해 9월 메자닌(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등) 투자를 주요 전략으로 한 '액티브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펀드1호'를 선보이며 헤지펀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펀드는 설정 후 30%가량에 달하는 수익으로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서 작년 한 해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총 4개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들 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지난해 말 기준 265억원가량이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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