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승일 "최순실, 독일서 박 대통령과 통화"
입력 2017-01-09 17:04  | 수정 2017-01-10 17:08

'비선 실세' 최순실 씨(61)가 지난해 독일에 체류할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한 일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승일 K스포츠 재단 부장은 9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최씨가 대통령과 통화했느냐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독일에 있을 때 한 차례 있었다"고 답했다.
노 부장은 "최씨가 독일 체류 당시 내게 자주 전화해 국내 상황을 물었으며,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사직해야 할 것 같다는 소식을 듣자 '우 수석은 또 왜 그래'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통화를 통해 최씨와 (우 전 수석을) 아는 관계로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씨가 삼성의 지원문제를 놓고 박 대통령과 상의했느냐는 질문에 "삼성과 관련해 박 대통령을 언급한 적은 없었다"면서도 "독일에 있을 때 하이델베르크에서 저녁을 먹고 오면서 박 대통령을 언급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또 노 부장은 "(최씨가 딸인 정유라 씨와 관련해) 김경숙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원장과 통화하는 걸 더블루케이 사무실에서 여러 번 들었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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