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美, 현존 최강 헬기 아파치 24대 한국 추가 배치
입력 2017-01-09 16:28 

미국이 현존 최강으로 꼽히는 AH-64 아파치 공격헬기 24대를 주한미군에 추가 배치한다. 주한미군은 9일 "AH-64D 아파치 헬기 24대가 편성된 중공격 정찰헬기 대대를 한반도에 전개할 예정"이라며 "한국 방어를 위한 미국의 확고한 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한미 연합방위능력과 태세를 현저히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파치 헬기 1개 대대는 360여명으로 구성되며, 미 육군 2사단 예하 항공여단으로 편성된다. 주한미군은 현재 아파치 헬기 1개 대대 24대를 운용 중으로, 아파치 전력이 2배로 증강하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1일부터 사흘간 전개될 예정으로, 16대는 수원 군 공항에, 8대는 평택 K-6(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에 전개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반도 안보상황이 여러 측면에서 긴장이 고조돼 주한미군의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파치 헬기는 최대 순항속도 269㎞/h(145노트)로 헬파이어 공대지 유도탄 최대 16발, 스팅어 공대공 유도탄 최대 4발을 각각 탑재할 수 있다. 70㎜ 로켓 최대 76발과 30㎜ 기관총 최대 1200발을 장착해 전방의 북한군 전차와 공기부양정을 단숨에 격파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8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과 관련해 "우리나 우리 동맹을 위협한다면 격추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이날 미국 NBC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국방부의 임무는 북한보다 한발 앞서 있는 것"이라며 이와 같이 답했다. 카터 장관의 답변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이날 ICBM을 "최고 수뇌부가 결정하는 임의의 시각과 장소에서 발사할 것"이라고 위협한 데 따른 것이다.
카터 장관은 "우리는 우리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한국, 일본, 괌의 미사일 방어시스템도 개발했다"며 "한반도와 우리의 친구, 우리의 이익을 지킬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저스틴 히긴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도 이날 "우리는 동맹에 대한 철통 같은 방위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안정훈 기자 / 박태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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