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윤선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화·예술인께 깊이 사과"
입력 2017-01-09 16:04  | 수정 2017-01-10 16:08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많은 문화·예술인은 물론 국민께 심대한 고통과 실망을 야기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9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문체부가 이를 철저히 조사해 전모를 확인하지 못하고 리스트에 대해서 명확히 밝히지 못한 것은 저의 불찰"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여러 의혹과 보도된 특검 수사 내용을 언급하며 "정치나 이념적인 이유만으로 국가의 지원이 배제된 문화인들이 얼마나 큰 고통과 상처를 받았을지 이해할 수 있고,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다시 한 번 깊이 사죄 말씀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조 장관은 "아직 특검에서 블랙리스트 작성과 집필에 관해 수사가 종결되지 않아 이 자리에서 전모를 소상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전모를 명확히 밝혀내도록 저를 비롯한 모든 직원은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블랙리스트는 백일하에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