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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트’ 고영민 현역 은퇴, kt 코치로 지도자 데뷔
입력 2017-01-09 15:33 
kt에서 지도자로 야구인생 2막을 열게 되는 고영민.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넓은 수비 범위로 국가대표 2루수로 이름을 날렸던 전 두산 베어스 내야수 고영민(33)이 현역에서 은퇴하고 kt위즈에서 지도자로 야구인생 2막을 열게 됐다.
kt구단은 9일 고영민을 2017시즌 신임 코치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영민은 지난 2002년 성남고를 졸업하고 두산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두산 한 팀에서만 선수생활을 했다. 2006년부터는 1군 붙박이로 기회를 잡은 고영민은 넓인 수비범위로 ‘고제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국가대표 2루수로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9년 WBC에도 국가대표 2루수로 나섰다.
하지만 2012년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설 자리를 잃었고, 지난해에는 FA(자유계약선수)로 두산과 1년 계약을 맺었지만 1군에서는 단 8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두산은 지난 11월 보류선수 명단에서 고영민을 제외하며 사실상 방출했고, 현역 생활을 접게 됐다.
이제 고영민은 kt에서 지도자로 새출발한다. kt구단은 김진욱 감독이 두산 시절 고영민이 후배를 지도하는 모습을 봤는데, 나중에 코치하면 잘 하겠다 생각했다. 얼마전 방출됐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연락했고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해 구단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고영민은 2군에서 코치생활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 보직은 상세하게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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