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레미콘·철근시멘트 등 8개 주요 건설자재 수요가 지난해 건설경기 호조세에 대한 기저효과와 건설수주 감소의 영향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주요 건설자재의 2017년도 수급전망에 따르면 지난해는 2015년도부터 주택 등 착공물량 증가와 이에 따른 건설투자 본격화로 건설기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건설자재 수요가 크게 증가했으나, 올해는 최근 주택공급 과잉우려, 내수침체,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전반적으로 전년에 비해 자재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정부의 SOC사업 예산 감축(8.2%↓)과 평창동계올림픽 등 대형공사장의 발주 완료 등으로 연내 분위기 반전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자재별 수급실적은 레미콘은 7.5%, 철근은 5.9%, 합판과 타일은 각각 10.4%, 12.8% 등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올해 전망치는 상승세가 다소 사그라들 전망이다.
건설협회는 레미콘 수요량은 1억6300만㎥로 전년대비 0.5% 하락하고, 철근은 1106만t, 시멘트는 5250만t으로 전년대비 각각 4.4%, 0.9% 하락 할 것으로 예측했다. 재작년에 최대 수요실적에 이어 지난해에도 0.8% 상승세를 보인 콘크리트 파일은 올해 10.0% 하락하고, 합판과 타일도 지난해 대비 각각 2.7%, 1.1%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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