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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4경기 뛴 쯔엉…강원 “더 많은 기회 줄게”
입력 2017-01-09 13:30 
쯔엉.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베트남 출신 K리거 1호 르엉 쑤언 쯔엉(22)은 큰 기대를 받으며 지난해 인천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마케팅적인 요소가 가미된 영입이긴 했으나, 베트남의 손흥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실력을 갖춘 기대주였기에 일정 경기 출전하리라 예상됐다.
하지만 쯔엉은 지난해 5월22일 광주FC전에서 K리그 데뷔전을 포함해 클래식 4경기 출전에 그쳤다. 많은 시간을 인천 2군과 함께 보냈다.

우여곡절 많은 첫 시즌을 마치고 쯔엉은 ‘폭풍 영입하며 K리그 이슈를 몰고 다니는 강원에 합류하며 제2의 도전을 이제 막 시작했다.
짧은 기간 ‘발전 가능성을 보였지만, ‘즉시 전력감은 아니었다는 평을 들은 그는 강원에선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엿보고 있다.
다행히도 현재까진 느낌이 좋다.
쯔엉은 강원 조태룡 대표이사가 지난해 여름부터 꾸준하게 영입을 타진한 선수다. 조 대표는 9일 서울 종로구 주베트남 대사관에서 진행한 쯔엉 입단식에서 에이전트를 통해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냈다. 그렇게 6개월을 기다렸다”고 영입 뒷얘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시야, 패싱 능력 등 선천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새 소속팀 사령탑이 2011~2014년 쯔엉의 친정팀인 호앙 아인 지아 라이(HAGL)의 1군 감독을 지낸 최윤겸이란 점도 쯔엉 입장에선 호재다. 쯔엉은 이 자리에서 최윤겸도 영입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쯔엉과 조태룡 강원FC 대표이사. 사진=김영구 기자

최 감독도 쯔엉측에 ‘인천에서보단 더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경기 출전은 100% 감독이 주관한다”면서도 우리 구단 이상이 높고, 경기가 격렬하게 진행되므로 쯔엉의 출전 기회가 늘어날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쯔엉은 지난 1년간 K리그 클래식 무대에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면서 강점을 강하게 만들고 약점 또한 강하게 만들어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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