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본격 수사
입력 2008-02-04 15:05  | 수정 2008-02-04 18:02
삼성 특검팀이 수사를 시작한 지 5주째 접어들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한 참고인을 소환하며 이 부분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질문]
그동안 '경영권 불법 승계'의혹에 대한 수사는 미진했는데요.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검팀은 'e삼성'과 관련한 참고인을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인터넷 사업을 벌이다 경영 악화로 200억이 넘는 적자를 낸 회사로, 그 뒤 삼성 계열사 9곳은 이 전무로부터 'e삼성'의 지분을 사들인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참여연대는 이 전무와 삼성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한 상태입니다.

'비자금 조성과 관리' 의혹 수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해규 삼성중공업 부회장 등 임직원을 불러 '차명계좌 조성과 관리'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또 이 의혹과 연관된 회사 자료를 없애는 등 특검 수사를 방해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승언 삼성화재 전무도 출석시켜 조사했습니다.

앞서 특검 관계자는 상당수 계좌가 차명계좌로 보는 게 맞고 설 연휴가 지나면 '피의자'들도 나올 것이라고 밝혀 형사처벌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던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는 조만간 재소환해 미술품 구매 경위와 자금 출처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설날을 제외하고 설 연휴 기간 중에도 수사를 계속해 연휴 기간 참고인 소환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삼성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