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폭등하는 물가, 설 앞둔 소비자 한숨
입력 2017-01-09 11:12  | 수정 2017-01-09 14:27
【 앵커멘트 】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계란 값이 급등한 가운데 무, 양배추 같은 채소 값까지 크게 올랐습니다.
설을 앞둔 서민은 한숨만 나오는데요.
이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

무 한 개 가격이 3,480원입니다.

「무 평균 소매 가격은 평년보다 2.4배까지 올라 전국 모든 마트가 비슷합니다. 」

「양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1포기 5,578원으로 평년보다 2.1배 올랐고, 당근 역시 1킬로그램 기준 평년보다 2.2배 올랐습니다. 」

▶ 인터뷰 : 박귀녜 / 서울 공덕동
- "계란이고 뭐고 다 먹기가 설 쇠려면 힘들어요, 우리들이. 사는 것이 정말 물가가 오르니까 힘들어요, 사는 게. 서민이."

채소 가격이 특히 많이 오른 이유는 지난해 10월 제주도를 덮친 태풍 차바 때문입니다.

겨울철 채소 생산은 제주도에 의존하고 있는데 생산량이 줄어 가격도 오른 겁니다.


▶ 인터뷰 : 김형석 / 대형마트 관리자
- "현재 주 출하지역이 제주도인 상태고 그 이외 내륙 지방 출하는 2월 정도 중순 정도 지나야 나오기 때문에 당분간은 시세가 좀 강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급 부족으로 한우 가격 역시 평년 대비 갈비 20%, 등심 23%가 올랐습니다. 」

「갈치 가격은 21%, 마른오징어 가격은 20%가 인상됐을 정도로 수산물도 예외는 아닙니다. 」

계란값 폭등에 이어 각종 농수축산물까지 가격이 급등하며 설을 앞둔 서민은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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