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가 너무 고파서"…꽃다운 스무살, 카드 훔쳐 물품 결제
입력 2017-01-09 10:17  | 수정 2017-01-10 10:38

20대 청년이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남의 카드를 훔쳐 사용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 경찰서는 식당에서 타인의 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절도)로 권 모씨(2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권씨는 지난해 10월 30일 오후 8시경 광주 동구 지산동의 한 식당에서 계산대 위에 놓고 간 손님의 체크카드를 훔쳐 3차례 총 18만5000원 상당의 물품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권씨는 "배가 고파서 카드를 사용했다"고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전북 출신으로 광주로 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홀로 살던 권씨는 최저임금에 가까운 시급을 받으며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사실을 순순히 자백하고, 피해가 경미한 점을 토대로 권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디지털뉴스국 신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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