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NHN엔터테인먼트, 게임부문 성장성 둔화 우려"…목표가↓
입력 2017-01-09 08:53 

유진투자증권은 9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페이코의 성장은 고무적이지만 게임부문의 성장성 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4분기 NHN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41억원,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증가,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주력 신사업인 페이코는 시장의 우려보다는 무난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2016년 8월 430만명이었던 결제가입자는 12월 500만명으로 성장했다. 월 결제액 또한 12월 기준 1000억원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꾸준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간편결제 등의 서비스에 친숙한 10~20대를 중심으로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2015년 하반기 이후 NHN엔터테인먼트의 성장을 이끌어왔던 게임사업부문은 2017년 들어 그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 하반기 출시한 기대작이었던 마블 쯔무쯔무, 갓오브하이스쿨 등의 흥행이 기대 이하였으며 핵심 매출원인 디즈니 쯔무쯔무(일본), 프렌즈팝(한국)의 매출 하락세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앵그리버드 등 상당한 수준의 흥행을 기대할만한 신작이 일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 시점에서 모바일게임 부문의 성장 둔화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의 하향은 기존 게임사업부문의 부진에 따른 성장성의 악화를 반영했다"라며 "여전히 주가수준이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은 존재하지만 게임 혹은 광고부문의 매출 상승을 통한 수익성이 개선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