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송대현 LG전자 사장 "홈 IoT·로봇으로 인공지능 가전 시대 연다"
입력 2017-01-09 08:29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송대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 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송 사장은 "홈 IoT와 로봇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을 철저히 준비하는 한편, 프리미엄 브랜드와 혁신 기술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마케팅으로 LG전자 생활가전의 글로벌 위상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CES 2017에서 가전 제품이 고객의 생활 패턴 및 주변 환경을 학습해 스스로 작동하는 딥 러닝 기반의 생활가전을 선보였다.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씽큐(SmartThinQTM)'와 연계해 고객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로봇도 공개했다.

◇생활가전에 인공지능 융합…"스마트홈 선도할 것"
LG전자는 통신 기술과 딥 러닝 기술을 융합한 인공지능 가전을 꾸준히 선보여 스마트홈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모든 가전제품에 무선인터넷(Wi-Fi)을 지원해 생활가전의 IoT를 가속화한다. 또 독자 개발한 딥 러닝 기술 '딥씽큐(DeepThinQTM)'를 탑재한 스마트 가전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제까지는 일부 가전제품, 스마트폰 등이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동작을 제어했던 데 반해 인공지능 가전은 모든 제품이 서로 연결돼 고객의 제품사용 패턴 및 주변 환경을 스스로 학습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씽큐 센서(SmartThinQ™ Sensor)', '스마트씽큐 허브(SmartThinQ™ Hub)' 등 스마트홈 액세서리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웹OS' 탑재 스마트 냉장고 등 스마트 가전 라인업을 확대하며 '스마트씽큐'의 저변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생활로봇에서 상업용 서비스 로봇까지
LG전자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로봇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로봇청소기, 홈 IoT 등을 통해 축적해온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가정용 및 상업용 로봇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LG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가정용 허브(Hub) 로봇은 집안 곳곳에 위치한 미니(Mini) 로봇과 연결돼 사용자의 행동과 음성을 실시간으로 파악,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무선인터넷(Wi-Fi)을 통해 TV, 냉장고, 에어컨 등의 가전제품은 물론 조명과 보안시스템까지 제어한다. 이밖에 사용자 옆에서 동화를 들려주거나 음악을 틀고, 사진을 찍어 즉석에서 화면으로 보여준다.
LG전자는 상업용 로봇 시장에도 진출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 실제 이번 전시회에 ▲공항 방문객에게 항공기 탑승 시간, 체크인 장소 등 각종 정보를 화면 및 음성으로 안내하는 '공항 안내 로봇' ▲스스로 청소가 필요한 곳을 찾아가 청소해주는 '공항 청소 로봇' ▲스스로 잔디를 주기적으로 관리해주는 '잔디깎이 로봇' 등을 선보였다. '공항 안내 로봇'과 '공항 청소 로봇'은 올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현장 테스트를 시작한다.

◇초프리미엄 전략 가속화
LG전자는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등 초프리미엄 브랜드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LG전자는 올해 'LG 시그니처' 출시 지역을 대폭 확대한다. 지난해 한국, 미국, 유럽 주요 국가에 출시한 데 이어 올해에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도 'LG 시그니처'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LG전자는 지난해 미국과 한국에 처음 선보인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에 차별화된 컨셉을 도입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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