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합병 의혹' 삼성 임원 줄소환…김진수 피의자 전환
입력 2017-01-09 06:41  | 수정 2017-01-09 06:58
【 앵커멘트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특검은 외압 행사 의혹을 받아온 김진수 청와대 비서관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삼성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을 오늘(9일) 소환 조사합니다.
한민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본격적으로 삼성 합병 의혹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특검은 오늘(9일) 오전 10시 최지성 삼성그룹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을 소환 조사합니다.

이들의 신분은 참고인, 그러나 특검은 아예 공개적으로 피의자로 바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특검은 그동안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이유를 추적해왔습니다.


그 결과, 청와대가 안종범 전 수석→김진수 비서관→문형표 전 장관을 거쳐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하도록 지시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특검이 중간고리인 김 비서관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바꾼 것도 이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최지성·장충기 소환은 거꾸로 삼성이 일종의 뇌물 성격으로 최순실 일가를 지원했음을 입증하기 위해서입니다.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특별검사팀은 두 사람을 상대로 이 모든 과정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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