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박계 신당 '바른정당'으로…패러디 봇물
입력 2017-01-09 06:00 
【 앵커멘트 】
새누리당 비박계 탈당파로 구성된 개혁보수신당이 당명을 '바른정당'으로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당명 결정 소식에 인터넷에선 부정적 패러디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일 창당발기인대회를 하고 본격 출범을 알렸던 개혁보수신당.


어제(8일) 1, 2차 투표를 거치며 경합을 벌인 결과, '바른정당'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약칭은 '바른당'으로, '바르다'는 뜻과 '보수우익'이라는 의미를 모두 아우른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개혁보수신당 창당추진위원장
- "공정하다. 그리고 또 정이 따뜻한. 그러니깐 바를 '정'자에, 따뜻할 '정'자가 들어가서…."

개혁적 보수라는 깃발을 들고 새누리당을 뛰쳐나왔지만, 정작 당 이름엔 '보수'란 단어는 쏙 빠졌습니다.

보수를 표방한다고 '보수'를 당명에 넣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우세해 '보수'가 들어간 당명은 모두 초반에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신당의 당명 발표와 동시에 누리꾼들의 패러디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바른정당에서 대선을 출마하면 '장어기름바른정당'으로 부르면 되겠다며 꼬집었습니다.

우스꽝스러운 당 로고가 등장해 신당의 정체성을 비꼬는가 하면, 당명을 다시 지으라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한편, 창당 추진 모임은 오늘(9일)부터 당 로고와 색상 등을 결정해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boomsang@daum.net]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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