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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V리그 트렌드…셋 중 둘은 ‘역전극’
입력 2017-01-07 17:25 
우리카드는 7일 열린 2016-17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전서 1세트를 내줬으나 매서운 뒷심을 발휘해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장충)=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 이상철 기자] 정유년 V리그의 트렌드는 드라마다. 역전극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 7일 드라마의 주인공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또 다시 웃었다.
지난 3일 OK저축은행전에 이어 또 다시 1세트를 내주며 불리한 위치에서 시작했지만 2,3,4세트를 내리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3-1(24-26 25-17 25-23 26-24).
새해 들어 남자부 6경기 중 4경기가 뒤집혔다. 1세트 승리팀은 좌불안석이다. 3-0 셧아웃(4일 대한항공-한국전력전/5일 삼성화재-OK저축은행전)을 하지 않는 한 희비가 뒤바뀌었다.
현대캐피탈이 지난 6일 0-2로 뒤지다 3세트 이후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선두에 오르더니 우리카드도 막판 집중력으로 역전승을 일궜다.
파다르가 흔들리면서 분위기가 넘어가는가 싶었지만 최홍석을 중심으로 놀라운 반격을 펼쳤다. 끈끈한 팀워크 속 수비도 상대적으로 더 안정됐다. 4세트에서 22-24로 뒤지다 연속 4득점으로 역전극을 완성한 건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한국전력과 11일 만에 재회한 우리카드는 또 다시 승리하며 천적임을 과시했다. 한때 한국전력전 10연패를 했지만 올 시즌엔 3승 1패로 우세다. 통산 전적은 8승 13패.
두 팀이 만나면 긴 승부였다. 올 시즌 3-0 경기는 없었다. 이날도 2시간을 넘어 승부가 판가름 났다.

한국전력은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시즌 7패 중 3패를 우리카드전에서 기록했다. 유난히 우리카드에게만 약했다(대한항공전 2패/OK저축은행전 및 KB손해보험전 1패).
한국전력의 신영철 감독은 1세트를 빼고 우리의 플레이는 문제가 있었다. 잡아야 할 경기를 이길 수 있었는데 놓쳤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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