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올해도 뜨거운 감자는 백업선수다. 권토중래를 노리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2017시즌 화두로 백업 선수가 떠올랐다.
지난해 8위로 마감한 롯데는 스토브리그에 산적한 과제들이 많다. 해가 바뀌었지만, 전력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FA 황재균 협상은 물론 연봉협상도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다. 물론 스프링캠프기간이 2월1일로 미뤄진 것도 큰 이유이긴 하다.
이런 가운데 안방마님 강민호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엔트리 변경 사항을 발표한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강민호를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 감독은 강민호가 MRI를 찍어봤는데, 무릎이 좋지 않아 잘못되면 수술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한 강민호는 오른쪽 무릎 외측부 인대 부분파열 진단을 받고 일본으로 건너가 재활을 했고, 시즌 막바지에 지명타자나 대타로 경기에 나서며 투지를 불살랐다. 강민호는 시즌이 끝난 뒤에도 휴식과 함께 보강과 재활에 초점을 맞춰 개인 훈련을 해왔다.
강민호는 지난 3일 받은 검사 결과 인대가 다 붙지 않았다는 결과를 받아야 했다. 롯데로서는 고민이 시작됐다. 다만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측은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 훈련을 거치고 따뜻한 곳에서 진행될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호는 9일 오승택 등과 함께 괌으로 개인훈련을 떠난다.
하지만 강민호 사례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바로 백업선수다. 강민호는 수비 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선수다. 144경기를 모두 포수마스크를 쓰고 나서기는 무리다. 결국 강민호의 뒤를 받쳐줄 백업선수가 중요하다. 그런데 지난 시즌 주전 강민호에 이어 가장 많은 68경기에 출전한 김준태마저 지난해 말 상무에 입대하며 뚜렷한 백업포수가 없는 상황이다. 물론 후보는 많다. 다음 시즌을 대비해 백업 포수로 지난 시즌 막판 경찰청에서 전역한 김사훈과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 중인 안중열, 이제 2년 차를 맞는 강동관에 신인 드래프트로 팀에 합류한 나종덕까지 후보군으로 꼽힌다.
포수 뿐만 아니라 내야 쪽도 백업선수가 많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황재균의 잔류 여부에 달려있지만, 내야 전포지션에 주인이 정해져 있지 않다. 더구나 외국인 타자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걸려있다. 지난해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지난해 선발 1루수로 경기에 출전했던 김상호와 주전 2루수로 입지가 줄어든 정훈, 지난 시즌 개막전 선발 유격수였던 오승택 등이 3루 수비 훈련을 했다. 지명타자 최준석도 1루수 미트를 챙겨, 수비연습에 나섰다.
매 시즌 롯데는 부족한 백업선수층이 고민이었다. 주전 선수가 부상이 생기면 이를 메워줄 선수가 부족해, 순위경쟁에서 처졌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황재균의 부상에 손용석이 대신 출전했지만, 실력 차가 너무 컸다. 백업선수 문제는 올해도 롯데의 고민으로 남아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 8위로 마감한 롯데는 스토브리그에 산적한 과제들이 많다. 해가 바뀌었지만, 전력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FA 황재균 협상은 물론 연봉협상도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다. 물론 스프링캠프기간이 2월1일로 미뤄진 것도 큰 이유이긴 하다.
이런 가운데 안방마님 강민호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엔트리 변경 사항을 발표한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강민호를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 감독은 강민호가 MRI를 찍어봤는데, 무릎이 좋지 않아 잘못되면 수술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한 강민호는 오른쪽 무릎 외측부 인대 부분파열 진단을 받고 일본으로 건너가 재활을 했고, 시즌 막바지에 지명타자나 대타로 경기에 나서며 투지를 불살랐다. 강민호는 시즌이 끝난 뒤에도 휴식과 함께 보강과 재활에 초점을 맞춰 개인 훈련을 해왔다.
강민호는 지난 3일 받은 검사 결과 인대가 다 붙지 않았다는 결과를 받아야 했다. 롯데로서는 고민이 시작됐다. 다만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측은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 훈련을 거치고 따뜻한 곳에서 진행될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호는 9일 오승택 등과 함께 괌으로 개인훈련을 떠난다.
하지만 강민호 사례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바로 백업선수다. 강민호는 수비 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선수다. 144경기를 모두 포수마스크를 쓰고 나서기는 무리다. 결국 강민호의 뒤를 받쳐줄 백업선수가 중요하다. 그런데 지난 시즌 주전 강민호에 이어 가장 많은 68경기에 출전한 김준태마저 지난해 말 상무에 입대하며 뚜렷한 백업포수가 없는 상황이다. 물론 후보는 많다. 다음 시즌을 대비해 백업 포수로 지난 시즌 막판 경찰청에서 전역한 김사훈과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 중인 안중열, 이제 2년 차를 맞는 강동관에 신인 드래프트로 팀에 합류한 나종덕까지 후보군으로 꼽힌다.
포수 뿐만 아니라 내야 쪽도 백업선수가 많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황재균의 잔류 여부에 달려있지만, 내야 전포지션에 주인이 정해져 있지 않다. 더구나 외국인 타자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걸려있다. 지난해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지난해 선발 1루수로 경기에 출전했던 김상호와 주전 2루수로 입지가 줄어든 정훈, 지난 시즌 개막전 선발 유격수였던 오승택 등이 3루 수비 훈련을 했다. 지명타자 최준석도 1루수 미트를 챙겨, 수비연습에 나섰다.
매 시즌 롯데는 부족한 백업선수층이 고민이었다. 주전 선수가 부상이 생기면 이를 메워줄 선수가 부족해, 순위경쟁에서 처졌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황재균의 부상에 손용석이 대신 출전했지만, 실력 차가 너무 컸다. 백업선수 문제는 올해도 롯데의 고민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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