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가 대학의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를 위해 제2 창학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제2 창학을 선포한 수원대는 "2014년부터 제기되어온 사학 비리 관련 의혹에서 머지않아 벗어나게 될 것"이라며 "학교를 다시 세우는 수준의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수원대는 이를 위해 전주대와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을 역임한 이남식 교수를 제 2창학 위원장으로 영입했다. 또 곧 준공될 미래혁신관(49,587㎡)과 경상관(24,793㎡)을 기반으로 대학의 교육환경을 특성화하고 개선할 예정이다.
수원대의 이인수 총장은 2017년 시무식 기념사에서 "변화를 거부하는 관행과 타성에서 벗어나 초심을 되살리고 사명감을 회복해 각자의 위치에서 보다 진정성 있는 자세와 열정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교육자적인 철학과 사고를 바탕으로 소명의식을 갖고 학생들을 위해 거듭나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장은 2014년 8월 시민단체의 고발 등으로 배임과 횡령 등 40여개 혐의에 대해 검찰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업무상횡령 등 혐의만 적용해 이 총장을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이후 시민단체는 재항고했지만 대검찰청은 이를 기각했다.
다만 이 총장은 현재 교비 횡령 혐의 외에 추가 기소된 교재대금 관련 부당 회계처리 혐의로 이달 판결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이 총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수원대는 "사학 비리 누명을 대부분 벗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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