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헌재 "논점 흐리지 말라"…대통령 측에 '발끈'
입력 2017-01-05 19:30  | 수정 2017-01-05 19:49
【 앵커멘트 】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중간에 선 헌법재판소는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논점을 흐리지 말라"며 곳곳에서 제동을 걸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노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죄추정 원칙을 지켜달라는 대통령 측의 요구에 헌법재판소의 입장은 단호했습니다.

이 재판이 탄핵심판이지 형사소송이 아니라면서 되레 대통령 측에게 쟁점을 흐리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공소장은 검찰 의견일 뿐'이라는 주장도 한 마디로 일축했습니다.

공소장 내용이 사실이라고 믿는 재판관은 아무도 없다며 면박을 주기까지 했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특히 의혹의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헌법재판소는 거듭 대통령의 일정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7시간 동안 대통령의 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국회 측이 아닌 대통령 스스로 증명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셈입니다.

수사기록이 너무 많아 보기가 어렵다는 대통령 측 주장도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대통령 측이 하소연을 하자 강일원 재판관은 수사기록이 많다는 것을 이해는 하지만 본인은 혼자서도 한 번 다 읽었다고 답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