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매체, `韓야당 의원단 방중` 보도…입장 변화 관심
입력 2017-01-05 17:40  | 수정 2017-01-06 18:08

중국 언론매체들이 지난 4일부터 시작된 한국 야당의원들의 방중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하며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 한국의 입장 변화에 관심을 보였다.
이들 매체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이 방중 첫날 왕이 외교부장과 면담한 사실과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주자들이 사드 배치를 재검토하자는 입장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는 5일 1면에 '한국 국회의원들 사드 긴장 완화를 위해 방문하다'라는 기사를 싣고 "한국 최대 야당의원들이 사드로 양국 긴장 관계가 조성된 가운데 방중했다"며 "이번 방중 목적이 사드로 냉각된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이번 민주당 의원들의 방중도 지난번처럼 한국 정부와 일부 언론매체의 비난을 받았다"면서도 "반년 전과 달리 한국의 민의도 미묘하게 달라져 최신 여론 조사에서는 사드 배치를 반대하거나 차기 정부에 넘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국인이 절반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북경청년보는 "한국의 최대 야당이 중국을 찾아 사드 문제를 논의했다"며 "송영길 의원 등이 한국에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중국이 한한령을 중단해주길 희망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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