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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 라운지] `급전 SOS` 흥국화재 또…
입력 2017-01-05 17:39  | 수정 2017-01-05 19:11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그룹 재단에서 자금을 빌렸던 흥국화재가 이번에는 계열사 흥국생명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들여왔다.
업계에서는 흥국생명 역시 회사 사정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그룹 계열사 간 무리한 지원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흥국화재는 92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했다.
금리는 연 5.7% 수준으로 발행 증권 모두를 최대주주이자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생명이 인수했다. 흥국화재는 보험사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 비율(RBC)이 금감원 권고 수준인 150% 이하로 내려가는 것을 막아야 하지만 외부 자금 수혈이 쉽지 않아 내부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A생보사 관계자는 "흥국생명도 지금 남을 도울 처지는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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