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 신입사원 평균 스펙 보니…학점 3.5점·토익 724점·자격증 2개
입력 2017-01-05 15:16  | 수정 2017-01-06 16:08

지난해 하반기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의 스펙은 어떻게 될까?
5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은 평균 학점 3.5점(4.5점 만점)에 토익 724점, 자격증 2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합격 스펙을 조사한 결과다.
대졸 신입사원들의 학점 평균은 3.5점으로 상반기와 동일했다. 3.3~3.6점 미만이 29.1%로 가장 많았고, 3.6~3.9점 미만(28.2%), 3.0~3.3점 미만(28.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의 토익시험 평균점수는 724점으로, 상반기(747점)에 비해 23점 낮아졌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750~800점 미만'(20%)이 가장 많았고, '700~750점 미만'(17.1%), '800~850점 미만'(12.9%), '600~650점 미만'(11.4%), '550~600점 미만'(11.4%) 등의 순이었다.
토익스피킹 평균 레벨은 5.6점으로 상반기와 같았다. 단, 구간별로는 레벨6(130~150)이 41.5%, 레벨5(110~120)가 34.1%, 레벨7(160~180)은 12.2%, 레벨4 이하(100 이하)는 9.8%였다. 특히 레벨 6 성적 보유자는 상반기(33.8%) 대비 7.7%p 높아져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했다.

신입사원이 자격증을 보유했다는 기업은 84.6%였으며 평균 2개를 가지고 있었다. 이들이 보유한 자격증은 '전공 관련 자격증'(58.7%,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OA관련 자격증'(41.3%), 'IT관련 자격증'(30.8%) 등이 있었다.
자격증을 평가에 반영한 기업은 72.3%였다. 평가 방식은 '우대조건에 포함'(73%), '필수, 우대조건 둘 다 포함'(16.9%), '필수조건에 포함'(10.1%)의 순이었다.
또, 자격증 보유 여부를 평가에 반영한 직무로는 '재무/회계'(22.5%, 복수응답), '연구개발'(21.3%), '제조/생산'(20.2%), '영업/영업관리'(15.7%), 'IT/정보통신'(15.7%), '인사/총무'(14.6%) 등이 있었다.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의 대학 소재지 비율은 '지방 사립 대학'이 평균 43.2%로 1위를 차지해 상반기(38.5%)보다 4.8%p 늘었다. 다음으로 '수도권 소재 대학'(19.1%), '지방 거점 국립 대학'(18.2%), '서울 소재 대학(SKY 제외)'(14.6%), 'SKY 등 명문대학'(3.8%), '해외 대학'(1.1%) 순으로 조사됐다.
전공은 절반에 가까운 49%가 '이공학계열'로 여전히 강세였다. 이밖에 '상경계열'(16.3%), '인문, 어학계열'(11%), '사회계열'(8.4%), '예체능계열'(3.8%) 등이 있었다.
신입사원 중 인턴 경험자가 있었다고 답한 기업은 55.2%였다. 전체 신입사원 중 인턴 경험이 있는 이들의 비율은 평균 36%로 집계됐다.
또한 전체 응답기업 중 정규직 근무 경력을 보유한 '올드루키' 신입사원이 있다는 곳도 62.7%나 됐다. 해당 기업의 신규 입사자 중 35.6%가 올드루키였으며, 구체적으로는 '10% 이하'(28.6%), '20%'(16.9%), '30%'(15.6%), '50%'(13.0%) 등의 순이었다.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시 스펙과 인성의 평가 비중은 평균 40:60이었다. 구체적으로는 '50:50'(26%)이 가장 많았고, '30:70'(18.7%), '40:60'(13.8%), '10:90'(12.2%), '20:80'(11.4%) 등으로 신입사원 당락에는 스펙보다 인성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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