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AIG손보, 60년만에 첫 배당 자본해외유출 논란
입력 2017-01-05 15:15 

AIG손해보험이 한국 진출 이후 첫 배당을 실시한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G손보는 지난달말 이사회를 통해 주당 4517원의 중간 배당을 결의했다. 배당 총액은 269억원 규모다. 이번 결정으로 지난 1954년 한국시장에 지점 형태로 진출한뒤 지난 2012년 법인으로 전환한 AIG손보는 63년만에 처음으로 배당을 하게 됐다. 업계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2021년 시행 예정인 신 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사들이 자본 축적을 하는 최근의 분위기와는 달리 배당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AIG손보 관계자는 "고금리 확정형 상품이 거의 없어 신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부담이 적고 그동안 주주로부터 3000억원의 투자를 받아왔던 점을 감안해 주주환원을 처음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배당금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AIG손보 싱가포르 법인으로 모두 들어간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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