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올해 소망 중 '외국어 습득'을 지목한 사람이 '연봉인사·승진'을 택한 사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인 중 93.1%는 새해 학습계획이 있었는데 주된 이유는 업무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었다.
휴넷이 직장인 6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93.1%가 올해 자기계발을 위한 학습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전년대비 1.9%포인트, 2015년 대비 2.4%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학습 목적은 '업무역량 강화'가 72.7%로 1위를 차지했으며 '교양 및 힐링'은 44.0%로 2위에 올랐다.
업무역량 강화가 3년째 학습목적 1위를 차지해 경기침체 및 조기퇴직 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따라 개인역량 강화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 '창업' 16.0%, '이직' 13.8%, '승진' 12.7% 등의 의견이 있었다. 전 연령층에서 업무역량 강화가 1위를 차지했지만 20대와 30대는 '승진', 40대 이상은 '교양 및 힐링'을 2위로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자기계발을 위한 교육비 지출계획은 53.8%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답했으며, 41.4%는 '작년보다 지출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지출을 줄이겠다'는 의견은 4.9%였다. 한 달에 지출하는 교육비는 평균 12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전년 12만2000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5만~10만원 미만'이 46.2%로 가장 많았으며 '10만~20만원' 26.8%, '5만원 미만' 13.0%, '30만원 이상' 7.2%, '20만~30만원 미만' 6.7% 순이었다.
특히 올해 이루고 싶은 소망으로는 '외국어 습득'이 18.4%를 차지했다.
그 뒤를 '연봉인상 및 승진'과 '자격증 취득'이 17.4%로 공동 2위였으며 '다이어트·금연 등 건강관리' 14.9%, '저축 등 재테크 성공' 14.9% 순이었다. 이 외에 '이직·창업' 9.8%, '내 집 마련' 2.5%, '결혼·출산' 1.8%, '학업·진학' 1.8%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40대가 '연봉인상 및 승진'을, 50대와 60대는 '외국어 습득'을 1위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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