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임금 착취'로 곤혹을 치른 이랜드그룹이 직원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이랜드파크는 5일 그룹 차원에서 '아르바이트 직원 처우 5대 혁신안'을 발표하고 처우 개선에 선제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혁신안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진심 어린 사과와 향후 근무조건 등 개선 처우를 담은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파크 외에 그룹 계열사의 인사 시스템을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달 이랜드파크 공동 대표이사를 해임시키는 등 경영진의 책임을 물은 바 있다.
이랜드는 온라인 접수센터를 운영해 미지급분 지급 신청을 받고 오는 16일 1차 지급을 시작한다. 늦어도 3월까지 아르바이트 직원의 미지급금을 해결하고 매장관리자인 정규직 직원에 대한 지급은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미지급 해당자에게는 전원 문자 전송으로 해당 내용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군입대나 해외유학 등 개인 사정으로 바로 연결이 힘들 경우를 대비해 온라인 접수센터를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우리 사업 성장에 중요한 일원인 직원들을 위해 잘못된 관행을 하루 빨리 해결하여 완전히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 아르바이트 직원 처우 5대 혁신안
첫째, 임금 미지급 해당자(최근 3년 이내 근무자)에게 지연이자를 포함한 미지급금 신속한 지급 진행
둘째, 아르바이트 1000명 정규직 즉시 전환 및 희망자는 최소한의 절차에 따라 정규직 채용
셋째, 직원이 스스로 권리 찾을 수 있도록 '권리장전' 배포 및 외부 전문가 통한 관리자 교육 실행
넷째, 부당한 처우 발생시 바로 드러나 개선할 수 있는 내부 고발 시스템 완성
다섯째, 전면적인 인사개편 통한 조직 및 인적 쇄신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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