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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삼성과의 홈 개막전 출전의지 “부담 없다”
입력 2017-01-05 13:20 
LG로 둥지를 옮긴 차우찬(사진)이 친정팀 삼성과의 홈 개막전 출전도 문제없다고 밝혔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LG로 둥지를 옮긴 차우찬(31)이 친정팀 삼성과의 홈 개막전도 피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차우찬은 비시즌 화제의 중심이었다. FA 자격을 얻어 정든 삼성을 떠나 LG로 팀을 옮겼다. 4년간 95억 원에 달하는 대형계약. 단숨에 LG는 전력이 급상승 했다. 반면 지난 시즌을 9위로 마친 삼성은 마운드 약화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양 팀 팬들의 마음이 엇갈린 것은 당연지사.
그런데 LG의 2017시즌 일정이 공교롭다. 고척 원정 3연전 다음에 열리는 홈 개막전 상대가 삼성으로 정해졌기 때문. 탄탄한 LG 선발진 상황에 따라 차우찬의 홈 개막일정 출전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가 됐다. 양상문 감독 역시 5일 열린 2017년 신년하례식에서 이와 관련되어 차우찬 첫 등판일정에 대해 밤낮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차우찬의 입장은 달랐다. 관련 질문을 받고 망설임 없이 (삼성과의) 홈 개막전에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부담스럽지 않다. 어차피 언젠가 나가야한다면 빨리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피할 수 없는 상황을 먼저 맞이하겠다는 의도.
LG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우규민과의 맞대결 장면도 성사될 수 있다. 차우찬은 두 선수 모두 잘해서 투수전이 펼쳐졌음 좋겠다”고 부담 아닌 편안한 마음가짐이라고 거듭 드러냈다.
현재 잠실구장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고 밝힌 차우찬은 13일에 괌으로 떠나 몸을 만들 예정”라고 향후 일정도 언급했다. 다만 그는 이적 첫 해임에도 LG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한다. 대표팀 캠프에 합류해야하기 때문. 차우찬은 걱정이긴 하다. 이적 첫 해인데 (LG 선수들과) 맞춰보지를 못하게 됐다. 그래도 임정우(LG)와 함께 대표팀 캠프에 가게 됐으니 많이 물어봐야 겠다”고 아쉬움 속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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