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 특검, 홍송원 대표 재소환
입력 2008-02-03 20:10  | 수정 2008-02-04 08:52
삼성 특검팀은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다시 불러 '행복한 눈물'의 진짜 주인과 구매 경위 등을 추궁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설 연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피의자 소환에 나설 방침입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자신의 갤러리에서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을 공개했던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재소환됐습니다.

특검팀은 홍 대표를 상대로 '행복한 눈물'을 구매한 경위와 구입 자금의 출처 등을 조사하며 진짜 주인이 누군지 추궁했습니다.

홍 대표는 홍라희 씨를 대신해 '행복한 눈물'을 비롯한 해외 고가 미술품들을 삼성의 비자금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차명계좌로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대상이 200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소환된 참고인들의 계좌를 포함해 지금까지 분석한 상당수 계좌들은 차명계좌로 보는 게 맞다"며 "계열사 임직원 170-180명과 옛 구조본(현 전략기획실)관계자 20-30명이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설 연휴가 지나면 수사 방향도 좀 구체적으로 잡히고 '피의자'들도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비자금을 직접 조성하고 관리한 피의자들의 본격 소환이 예고됨에 따라 관련자들의 형사처벌이 시작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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