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해 11월 수출, 29개월만에 증가세 전환
입력 2017-01-04 16:57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장인 5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29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4일 한국은행 '2016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작년 11월 89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0월보다 2억 7000만달러 흑자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2012년 3월부터 5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서비스 수지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지만, 상품수지가 10월 대비 6억 9000만 달러 늘어난 105억 2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흑자세를 주도했다.
특히 수출이 29개월만에 모처럼 증가세로 돌아섰다. 11월 수출은 464억60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7.7% 늘어나면서 2014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통관 기준 기계류·정밀기기가 51억 달러로 20.8% 늘었고, 화공품(18.2%)과 철강제품(12.3%)의 증가 폭도 컸다. 전기·전자제품 중 반도체는 11.5% 늘었다.
박종열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파업과 태풍 등 자동차 생산 차질 요인이 일단락됐고 철강제품 단가 회복과 기계·반도체 수출이 늘면서 29개월만에 수출이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부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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