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희정 "철새정치 하는 손학규…어떻게 해마다 동지가 바뀌느냐"
입력 2017-01-04 15:25  | 수정 2017-01-05 15:38

안희정 충남지사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철새정치'를 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안 지사는 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손 전 대표의 정치행보를 두고 "동지(同志)가 어떻게 해마다 그렇게 수시로 바뀌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이 손 전 대표의 은퇴를 촉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선거 때마다 자기 유불리에 따라서 철새처럼 왔다 갔다 하는 게 잘못된 것"이라며 "그것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아주 정당하다"라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전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손 전 대표에게 정계 일선 은퇴를 요구했다.

안 지사는 "선거 때마다 분열하고 이합집산하는 정당과 정치로 어떻게 나라를 이끌겠느냐"며 "존경하는 많은 선배가 그런 무원칙한 정치를 반복해서 '선배님들 좀 그러지 마십시오'라고 후배로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선을 앞둔 정치계의 이합집산과 관련해 "1990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만들어놓은 3당 야합 때문에 그렇다"며 "철새 정치를 그 전에는 부끄러워했는데 그 뒤부터는 다 구국의 결단이 되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손 전 대표는 오는 22일 국민의당과 통합해 '국민주권 개혁회의'를 출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과 개혁회의 측에 의하면 더불어민주당에서 10명이 넘는 개헌파 의원들이 탈당해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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