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북] '독수리 눈' 단 시내버스…얌체 운전 지켜본다
입력 2017-01-04 10:30  | 수정 2017-01-04 10:54
【 앵커멘트 】
단속 카메라가 없다고 도로에 불법 주차를 했다가 생각지도 않은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전북 전주시가 시내버스에 일명 '독수리 눈'으로 불리는 고성능 카메라를 달아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도로변에 불법 주정차 된 차량들.

교통 체증을 일으키고, 접촉사고의 위험도 큽니다.

심지어 시내버스 승강장과 횡단보도까지 점령한 차량도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불법 주차 운전자
- "남들도 대고 주차 비용도 비싸고…."
-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잖아요."
- "돈도 들고 금방 갈 거니까."

이 같은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해 시내버스가 투입됩니다.


전북 전주시는 시내버스 10대에 고성능 카메라를 부착해 사각지대의 불법 주차를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시내버스에 부착된 카메라에 한 번 촬영된 다음, 뒤따라오는 버스에 또 찍히게 되면 녹화된 화면이 시청에 전송돼 과태료 4만 원이 부과됩니다."

이미 시행에 들어간 광주광역시의 경우 불법 주정차가 한해 2만 건이 줄어드는 등 효과도 입증됐습니다.

▶ 인터뷰 : 강재원 / 전북 전주시청 주차지도담당
- "타 도시에서도 이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시간당 4km 이상 (버스) 속도가 향상됐습니다."

전주시는 오는 3월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4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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