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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레 3000안타, 푸홀스 600홈런...새해 MLB도 `기록 풍년`
입력 2017-01-03 11:58 
벨트레는 2017년 3000안타 가입이 유력핟.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2017년 메이저리그도 기록 풍년이 예상된다. 통산 3000안타 진입을 앞두고 있는 선수가 두 명이나 있고, 투수들 중에서도 대기록을 앞두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MLB.com'은 3일(한국시간) 2017시즌 대기록을 앞두고 있는 선수들을 소개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아드리안 벨트레, LA에인절스의 알버트 푸홀스는 각각 통산 2942개, 2825개의 안타를 기록중이다. 2017시즌 3000안타 클럽 진입이 유력하다.
벨트레는 2017시즌 58개의 안타만 더하면 3000안타 클럽에 가입하는 32번째 선수가 된다. 3루수로 선수 생활의 절반 이상을 뛴 선수 중에는 웨이드 보그스, 조지 브렛에 이은 세 번째다.
여기에 2루타 9개, 홈런 5개를 더하면 행크 아론, 스탄 뮤지얼, 칼 야스트르젬스키에 이어 3000안타 600 2루타 450홈런을 달성한 타자가 된다.
지난 세 시즌 동안 평균 159개의 안타를 기록한 푸홀스는 시즌 내 3000안타 달성이 조금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더 확실한 기록이 있다. 9개의 홈런만 추가하면 대망의 600홈런 클럽에 가입한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600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배리 본즈, 아론, 베이브 루스, 알렉스 로드리게스, 윌리 메이스, 켄 그리피 주니어, 짐 토미, 새미 소사가 전부다. 푸홀스가 현재의 통산 타율(0.309)을 600홈런 달성 순간까지 유지한다면 이는 루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타율이 된다.
푸홀스는 600홈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같은 팀의 마이크 트라웃은 2017년 32개의 홈런을 더하면 통산 200홈런을 기록한다. 이왕이면 조금 더 빠른 게 좋다. 자신의 26번째 생일인 8월 7일 이전에 이 기록을 세울 경우 26세 이전에 200홈런을 기록한 여덟 번째 선수가 된다. 멜 오트가 1934년 세운 최연소 기록(25세 144일)도 노릴 만하다.
투수 중에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한 '빅 섹시' 바르톨로 콜론이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135개의 탈삼진만 추가하면 통산 2500탈삼진을 기록한다. 통산 888개의 볼넷만 허용한 그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8명만 기록한 2500탈삼진-1000볼넷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아홉 번째 팀에서 기록을 세우며 게이로드 페리가 세운 기록(8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통산 430개의 세이브를 기록중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20개만 추가하면 마리아노 리베라, 트레버 호프먼, 리 스미스에 이어 네 번째로 통산 450세이브를 기록한다. 또한 통산 1119개의 삼진을 기록중인 그는 호프먼(1133개)과 리베라(1173개)의 탈삼진 기록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450세이브 달성이 예상된다. 사진=ⓒAFPBBNews = News1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이번 시즌 100이닝 이상 던지고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경우 이같은 기록을 네 번 기록한 투수로 남는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이같은 기록은 12명이 세웠고, 지금 형태의 야구공이 사용되기 시작한 라이브 볼 시대(1920년대 이후)에는 단 한 명도 없다. 100이닝 이상, 1점대 평균자책점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는 이 어려운 것을 이미 세 차례(2013. 2014, 2016)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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