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매각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돼 실적이 개선됐다 '매수 적기'라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2만6000원은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제일기획의 4분기 영업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2900억원, 영업이익은 33.9% 증가한 45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제일기획과 삼성전자의 거래는 지난 2015년까지 위축됐지만, 지난해에는 갤럭시기어S3, 갤럭시 S7 엣지 등에 대한 마케팅 집행이 늘면서 관련 실적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삼성물산 지분을 인수하면서 제일기획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삼성전자의 북미 지역 마케팅 참여 비중을 높이면서 올해 매출도 성장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제일기획의 실적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현재 주가는 역대 최저 밸류에이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계열사가 아닌 광고주 영입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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