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는 트레이 힐만 감독 체제로 2017시즌 새출발을 한다. 외국인 선수 구성 및 빠르게 전력 구축에 나서는 등 시즌 대비는 문제없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에이스 김광현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이탈하는 등 선발 로테이션 구성 문제가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앞서 SK는 FA자격을 취득한 김광현의 잔류에 성공하며 2017시즌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김광현의 수술과 재활로 선발진의 중심축이 사라졌다.
당장 한 시즌 10승 이상을 책임질 수 있는 에이스의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SK는 윤희상, 박종훈 등 토종 선발진이 지난 시즌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켰다는 점이 믿을만한 구석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잠수함 투수 박종훈의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해 박종훈의 시작은 좋았다. 지난 4월, 5경기에 나서 3승을 거뒀을 때만 하더라도 무척 분위기가 좋았다. 두 자릿수 승수도 문제없다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이후 매달 1승만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했던 시즌 막판에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기도 했다.
가장 큰 문제는 제구력이었다. 2015시즌에 비해 승수는 2승이 늘었지만 평균자책점이 5.66으로 함께 올랐다. 볼넷이 91개로 불명예스러운 1위를 기록했다. 박종훈 스스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특히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우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컸다.
개인적으로도 더 책임감이 더해지는 한 해다. 지난해 1월 첫 딸을 얻은 그는 지난달 결혼식을 올리며 공식적으로 세 식구의 가장이 됐다. 신혼여행 이후에는 인천에 위치한 피트니스센터에서 개인 훈련에 몰두하며 새 시즌을 향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박종훈도 김광현의 공백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적절한 부담감은 나쁘지 않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만 당연히 선발 보직을 맡게 되리라는 생각은 없었다. 박종훈은 새 감독님 부임 후 보직이 어떻게 정해질지는 모를 일이다. 당연히 선발진에 합류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박종훈은 4월 이후 페이스가 떨어진 것에 대해 욕심을 부렸다. 너무 잘 하려다보니 제구가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새 시즌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는 없었다. 다만 지난해 달성하지 못한 규정이닝이 중점을 두기로 했다. 더욱 어깨가 무거워지는 박종훈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장 한 시즌 10승 이상을 책임질 수 있는 에이스의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SK는 윤희상, 박종훈 등 토종 선발진이 지난 시즌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켰다는 점이 믿을만한 구석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잠수함 투수 박종훈의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해 박종훈의 시작은 좋았다. 지난 4월, 5경기에 나서 3승을 거뒀을 때만 하더라도 무척 분위기가 좋았다. 두 자릿수 승수도 문제없다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이후 매달 1승만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했던 시즌 막판에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기도 했다.
가장 큰 문제는 제구력이었다. 2015시즌에 비해 승수는 2승이 늘었지만 평균자책점이 5.66으로 함께 올랐다. 볼넷이 91개로 불명예스러운 1위를 기록했다. 박종훈 스스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특히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우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컸다.
개인적으로도 더 책임감이 더해지는 한 해다. 지난해 1월 첫 딸을 얻은 그는 지난달 결혼식을 올리며 공식적으로 세 식구의 가장이 됐다. 신혼여행 이후에는 인천에 위치한 피트니스센터에서 개인 훈련에 몰두하며 새 시즌을 향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박종훈도 김광현의 공백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적절한 부담감은 나쁘지 않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만 당연히 선발 보직을 맡게 되리라는 생각은 없었다. 박종훈은 새 감독님 부임 후 보직이 어떻게 정해질지는 모를 일이다. 당연히 선발진에 합류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박종훈은 4월 이후 페이스가 떨어진 것에 대해 욕심을 부렸다. 너무 잘 하려다보니 제구가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새 시즌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는 없었다. 다만 지난해 달성하지 못한 규정이닝이 중점을 두기로 했다. 더욱 어깨가 무거워지는 박종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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