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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넘긴 한화 새 외인…목표는 1월 내 영입
입력 2017-01-02 16:29 
정규시즌 개막 보름여를 앞두고 영입된 마에스트리는 9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9.42를 기록한 뒤 퇴출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외국인투수 퍼즐 두 조각을 찾고 있는 한화, 목표는 이달 내 영입이다.
한화는 외국인선수 쿼터(3명) 중 두 자리가 비었다. 지난해 12월 8일 윌린 로사리오와 재계약을 한 뒤 깜깜무소식이다. 그리고 결국 해를 넘겼다.
한화는 서두르지 않는다. 신중을 기하고 있다. 검증되고 능력 있는 투수를 뽑겠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외국인투수를 교체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흉작이었다. 4명의 투수가 13승(14패)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대체 카드 2장을 모두 썼지만 누구 하나 만족스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들의 평균자책점은 6.43(191⅔이닝 153실점 137자책)이었다.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이 5.76이었으니 얼마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올해는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장기전이 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종훈 단장은어찌됐든 좋은 선수를 뽑는 게 우선적인 목표다. (우리가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려면 시장 상황에 따라)기다릴 수도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수 없다. 오는 2월 1일부터 스프링캠프가 시작한다. 스프링캠프 이전까지 기본 전력 구상을 마쳐야 한다. 새 외국인투수 2명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정상적인 훈련 일정을 소화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렇기 위해선 1월 안으로 계약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좀 더 속도를 끌어올리는 이유 중 하나는 1년 전 경험 때문이다. 한화는 에스밀 로저스와 짝을 맞출 외국인투수 영입 과정이 지지부진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입단테스트도 가졌다.
KBO리그 개막 보름여를 남겨두고서야 가와지리 데쓰로 인스트럭터의 추천을 받고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영입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였다.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뒤늦게 합류한 마에스트리는 마운드의 희망이 되지 못했다.
이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한화다. 좋은 투수를 되도록 이달 안으로 뽑아 새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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