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수익성 극대화를 통한 화주 신뢰 회복과 인재양성·정보기술(IT) 개발에 힘쓰자"고 당부했다.
그는 글로벌 해운업계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임직원들에게 이 같이 주문했다.
해운사의 수익성과 화주신뢰 확보는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수익성이 확보된 해운사에게 화주들은 안심하고 짐을 맡길 수 있어서다. 유 사장은 "대주주 변화와 한진해운 사태 수습과정에서 보여준 우리의 진정성을 바탕으로 화주들로부터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기간에 괄목할만한 수익력 향상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사장이 IT 역량을 강조한 이유는 현대상선 직원들의 집단지성을 구성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그는 "(서비스업인 해운산업은) 인적 자원의 우수성이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인적 자원의 사고와 의사결정의 질을 보완해주는 툴이 IT"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성원들의 지식과 경험을 거미줄처럼 잇는 IT 시스템과 분석 체계, 이를 바탕으로 하는 의사결정 체계가 초일류 선사를 규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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