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 쌍용건설 매각 임박...건설업계 지각 변동
입력 2008-02-02 05:00  | 수정 2008-02-02 05:00
올해 건설업계는 현대건설과 쌍용건설M&A가 예정되어 있어 업계 판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주택경기 침체로 중소 건설회사들도 자금난을 겪고 있어 M&A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건설업계 M&A의 첫 시작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열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시공능력 1위인 대우건설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물류 1위 기업인 대한통운마저 인수하며 재계 7위에 올랐습니다.

올해 예정된 건설업계 M&A에서 단연 주목받은 회사는 현대건설과 쌍용건설입니다.

특히 시가총액 7조원이 넘는 현대건설은 자산가치와 독보적 기술력을 감안하면 건설업계의 판도를 바꿀 태풍의 눈입니다.

현정은 협대그룹회장측이 강력한 인수의사를 재차 밝혔고 현대중공업도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윤호/대신증권 연구원
-"채권단 입장에서는 가격을 높게 쓰는 기업에 줄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격적 측면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또 현대건설 인수로 성장과정에 시너지를 받을 수 있느냐도 고려될 수 있다."

자금력이 탄탄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높은 현대중공업쪽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또 초고층 건축물 시공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쌍용건설도 건설업계 순위를 바꿀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군인공제회, 남양건설, 동국제강, 아주그룹, 오리온 등 5개사가 예비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오리온과 자금력이 풍부한 동국제강이 가장 유력하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만 20% 지분을 갖고 있는 우리사주조합의 선택이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또 미분양 사태가 급증하면서 중소형 건설사들의 M&A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시공능력 순위 45위인 진흥기업은 자금압박 끝에 효성그룹이 931억원을 주고 사들였습니다.

주택경기 침체가 계속되며 미분양 아파트까지 늘어나는 추세여서 올해 건설사 M&A는 그 어느때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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