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헌재소장 "헌법적 비상상황"…탄핵심판 신속히 결론 각오
입력 2017-01-02 11:40  | 수정 2017-01-03 12:08

박한철(64·사법연수원 13기) 헌법재판소 소장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재 청사 1층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공정하고 신속한 탄핵심판 진행 각오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160여명의 헌재 직원이 모두 참석했다.
박 헌재소장은 시무식사를 통해 "엄중한 절차를 통해 공정하고 신속한 결론을 내리기를 모든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헌법적 비상상황에 (헌재 구성원들은) 언행에 각별히 주의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헌법적 비상상황'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현재 정국의 엄중함을 강조하고 탄핵심판의 공정하고 신속한 결론을 내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 헌재소장은 전날 신년사와 출입기자단 신년 인사회를 통해서도 '공정하고 신속한' 탄핵심판 결론을 내리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다른 헌법재판관들도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공정하고 신속한 심판 진행 각오를 밝혔다. 탄핵심판 변론준비 절차 진행을 맡았던 이진성 헌법재판관은 출근하면서 "국민이 원하는 재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헌재는 이날 오전 재판관회의를 열고 3일 열릴 1차 변론기일을 위한 준비사항 등을 논의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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