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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기대해’ 대박 꿈꾸는 2017 예비 FA대상자들
입력 2017-01-02 11:22 
(왼쪽부터 정의윤-손아섭-민병헌) 2017시즌 종료 후 FA자격을 얻는 대상자들. 예년과 다르게 주로 야수진 중 최대어가 많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정유년 새 해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는 이들. 바로 2017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이다.
2017년 1월2일 오전인 현재까지도 2016 FA대상자들의 거취가 최종 정해지지 않았다. 황재균(롯데)을 비롯한 대어급이 남아있고 베테랑자원들도 아직 구단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다소 섣부를 수 있으나 이들에 뒤지지 않는 이름값 높은 스타들이 벌써부터 FA자격을 얻을 2017시즌을 정조준하고 있다.
2016년이 대어급 투수들의 해였다면 2017년 FA시장은 괜찮은 야수자원이 많다. 우선 최대어는 손아섭(롯데)이다. KBO리그 부동의 정상급 외야수로 성장한 손아섭은 지난해에도 전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323 186안타 16홈런 42도루를 기록했다. 아쉽게 외야수 부분 골든글러브 수상은 놓쳤지만 꾸준함과 컨택능력에 있어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외야수를 노리는 모든 구단에서 탐 낼 최대어.
외야자원은 손아섭이 끝이 아니다. 민병헌(두산) 역시 FA자격을 얻게 된다. 정교함과 파워를 갖춘 민병헌은 지난해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 16홈런 87타점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소속팀 두산의 왕조구축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손아섭과 마찬가지로 즉시 전력상승을 노리는 팀들이 군침을 흘릴 자원.
그 밖에 지난해를 기점으로 잠재력을 폭발시킨 정의윤(SK)과 도전과 경쟁에 직면한 삼성 내야수 김상수도 시즌을 이상 없이 소화한다면 FA 자격을 얻는다. 올해보다 투수자원은 드문 편인데 그 중 토종 선발자원인 안영명(한화)이 눈에 띈다.
또 한 번의 대박을 꿈꾸는 재취득 FA 대상자들도 있다. 한화의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콤비인 정근우-이용규가 두 번째 잭팟을 노린다. 지난 3년간 고군분투했으나 개인성적에 비해 팀 성적이 아쉽다.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김주찬도 FA 재취득 자격요건을 갖추게 되며 이대형(kt)도 대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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