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터키 이스탄불에서 '새해 첫 날부터' 총기난사…100여 명 사상
입력 2017-01-01 19:30  | 수정 2017-01-01 20:44
【 앵커멘트 】
새해 첫날부터 안타까운 테러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터키 이스탄불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100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났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기를 든 무장 괴한이 아수라장 속에서 주변을 살핍니다.

이 곳을 빠져나온 시민들은 크게 다친 채로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새벽, 터키 이스탄불의 한 유명 클럽에서 무장괴한 2명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39명이 숨지고 69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클럽에는 새해를 맞이하러 온 700여 명의 젊은 남녀가 있었는데, 테러리스트의 출현으로 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테러 목격자
- "2~3명의 남성이 총을 쏴댔어요. 제가 빠져 나올 때까지 계속 총을 쐈고, 많은 사람들이 쓰러졌어요."

공포에 질린 사람들은 총격을 피하려고 클럽에서 빠져나와 바다로 뛰어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달아난 괴한들의 신원과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또다시 IS의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바십 사힌 / 이스탄불 주지사
- "새해 축제를 즐기는 무고한 시민들을 잔혹하고 무자비한 방법으로 공격했습니다. 테러입니다."

터키는 지난해에도 15차례나 테러가 발생해 모두 260명이 숨졌습니다.

삼엄한 경계에도 새해 벽두부터 터진 테러에 시민들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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