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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출발’ 조동현 감독 “선수들 작전수행 의지 좋았다”
입력 2017-01-01 16:39  | 수정 2017-01-01 16:44
연패를 끊은 조동현 감독이 선수들의 수비를 칭찬했다. 사진(원주)=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원주) 황석조 기자] 지난해와는 다른 출발. 조동현 kt 감독이 선수들의 의지를 칭찬했다.
부산 kt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82-74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 흐름을 끊어냄과 동시에 새해 첫 KBL경기의 승리 주인공이 됐다. 반면 동부는 3연패 늪에 빠졌다. 무엇보다 새해부터 최하위 kt에게 일격을 당하며 좋지 못한 출발을 했다.
예상 밖 흐름. kt가 경기를 주도했고 동부는 시종일관 추격하기 바빴다. kt는 턴오버 없이 골밑과 외곽에서 동부를 밀어붙였다. 박상오와 김우람의 외곽포, 윌리암스의 골밑지배가 빛을 발휘했다. 후반에는 이재도가 경기 전체를 kt 쪽으로 조율하며 쐐기를 박았다. 양 팀의 스코어가 바뀐 듯 이전과는 다른 전개가 펼쳐졌다.
조동현 감독은 경기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새해 첫 날부터 연패를 끊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다만 저희가 아직 기분을 낼 단계는 아니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하도록 하겠다”고 감정이 교차하는 소감을 밝혔다.
조 감독은 준비했던 디펜스 작전을 선수들이 의지를 갖고 잘해줬다”며 제공권 싸움도 크게 밀리지 않은 것이 승리요인”라고 말했다.
kt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4쿼터 집중력 하락에 대해서도 진단했다. 조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많아 다들 경험이 적다. 감독으로서 제가 미스했던 부분이 이런 패턴을 잡아줬어야 했던 것이다. 앞으로 저희의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동부는 말 그대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새해 첫 경기부터 최하위 kt에게 무기력하게 패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컨디션도 안 좋고 부상도 많았다. 실점이 많아졌는데 디펜스를 많이 허용했다. 전체적으로 압박부분에서 밀렸다”고 패배원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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