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해에서 제주까지…전국 유명 해돋이 명소 인파로 가득
입력 2017-01-01 14:14  | 수정 2017-01-02 07:08

정유년 새해를 맞아 전국 유명 해돋이 명소에는 새해 소망을 빌려고 모인 인파들로 넘쳐났다.
AI와 독감 등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주관한 해맞이 행사는 대부분 취소됐지만 해돋이 명소에는 수많은 인파들이 몰렸다.
1일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한반도 내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한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에는 3만 명의 인파가 찾아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이날 오전 7시 31분 수평선 위로 해가 등장하자 관광객들은 저마다 탄성을 지르거나 휴대전화 카메라로 새해 일출을 담는 데 여념이 없었다. 우리 국토 가운데 해가 가장 먼저 뜬 독도에서도 이날 오전 7시 30분 경비대원들이 동해에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해 소원을 빌기도 했다.
해맞이 유명 명소가 많은 강원도에도 새해 일출을 보려는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새벽부터 속초 20만 명, 강릉 10만 명, 동해 3만5000여 명 등 강원도 동해안 6개 시군 해맞이 명소에는 경찰 추산 35만5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경남 창선·삼천포 대교와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한산도 앞바다가 바라보이는 통영 이순신공원, 남해안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하동 금오산 정상 등 경남의 해맞이 명소에도 각각 수천 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지리산 천왕봉에도 2000여 명이 명이 올라 붉게 솟아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바라봤다.
성산일출축제가 열린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에는 이날 오전 도민과 관광객 3만여 명이 정유년 첫 해돋이를 보며 소원을 빌었다.
해맞이객들은 이날 오전 5시 30분 탐방로 입구에서 금줄 커팅을 한 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 정상에 선착순으로 올라 해맞이를 했다. 제주에서는 해군 함정을 타고 해돋이를 보는 함상 해맞이 행사도 열렸다. 해군 함정 2척은 해맞이 관광객을 태우고 제주민군복합항을 출항, 1시간가량 서귀포 바다를 유람했다.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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