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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비디오판독-kt…2017년 달라지는 KBO리그
입력 2017-01-01 14:00 
2017년 KBO리그는 비디오판독과 전지훈련 등 몇가지 부분에서 변화가 예고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새로운 출발선상에 선 2017 KBO리그. 이전에 비해 달라지는 점은 무엇일까.
2017년 새해가 도래했다. 불안정한 정세 속 한국 사회도 여러 부분에서 제도적 변화가 예고됐다. 야구계도 마찬가지다. 2017시즌도 의미 있는 변화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 모든 점은 리그운용에 변수 혹은 새로운 전략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우선 일정의 변화다. 지난해까지는 비활동기간인 1월15일부터 10개 구단이 일제히 전지훈련을 떠났다. 미국, 일본, 호주, 괌 등으로 제각기 캠프를 차린 가운데 2월 중순 이후에는 일본 오키나와, 혹은 일본 가고시마 등지에서 실전위주의 2차 전지훈련을 치렀다.
올해는 모든 구단이 비활동기간 규정을 지켜 2월1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장소는 여전히 미국, 일본, 호주 등지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일정만큼은 맞췄다. 이러다보니 1,2차 스프링캠프 일정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한 곳에 정착하는 구단도 있다. 이를 상관하지 않고 미국과 일본을 오가는 구단도 있다. 경기리듬, 체력관리, 짧아진 개인훈련 기간은 시즌 때 변수가 될 수 있다.
비디오 판독은 올해 가장 큰 변화요소. 지난해까지 KBO리그는 심판 합의판정이라고 해서 심판 조장이 방송사 중계화면을 다시 확인한 뒤 판정 여부를 재판독하는 시스템을 시행했다. 현실적인 요소였지만 여러 변수가 있었고 판정을 내린 심판이 다시 판정을 내리는 아이러니함도 있었다.
올해부터는 KBO리그 역시 메이저리그처럼 외부 비디오판독센터에서 이를 판독해 현장 심판진에게 안내한다. 추가적으로 카메라 설치가 늘어나게 되며 더욱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시스템을 사용하게 됐다. 다만 일정시간 적응하는 것이 필요할 전망.
신생구단 kt는 3년차를 맞아 모든 규정을 똑같이 적용받는다. 외인선수 숫자도 타구단처럼 3명 보유 2명 출전으로 변한다. 문제는 2년 연속 최하위 kt의 전력이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한 점. 마땅한 에이스가 없는 상황서 외인보유도 줄어들게 돼 지난해보다 더 힘겨운 길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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